경북 예천군 사망자 8명…실종자 수색작업은 더뎌
[앵커]
이번 비로 경북 지역은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예천군은 피해가 커서 사망자만 8명이 나왔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군 효자면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하천변 인도와 차도가 무너져 내린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제가 서 있는 곳부터는 차량 진입도 통제돼 작업차량 일부만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km 정도 더 올라가면 사고 현장이 나오는데요.
산사태로 주택 13채 중에 5채가 매몰되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5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이번 호우로 이곳 예천군 피해 상황은 특히 큽니다.
여러 마을이 산발적으로 침수되면서 곳곳에서 사망자들이 나왔는데요.
현재 사망자는 하루 사이 한 명 더 늘어난 8명, 산사태나 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은 9명입니다.
지금도 빗방울을 굵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부터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에는 오늘 하루만 군병력 400명가량과 경찰 360여명, 소방 4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앵커]
수색작업에 진척이 더 있어야 할 텐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인력이 투입됐지만, 수색작업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사고 현장에 다녀왔는데 깊은 곳은 토사가 무릎 높이까지 쌓여있을 정도였고, 마을로 올라가는 도로 중간중간이 무너져 내린 데다, 전신주도 뽑혀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작업 중인 수색대원들은 쌓여있는 토사가 많아 인력이나 수색견, 구조견 활동에 제한이 있고, 장비를 동원해 어느 정도 정리를 먼저 해야 하는데, 중장비 역시 한꺼번에 들어오기 힘든 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수색작업은 녹록지 않아 보이지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경상북도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18명, 실종 9명, 부상 17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피한 사람은 1,500여 세대, 2,30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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