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대신 다양성 얻었다..평일드라마, 웃음꽃 필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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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시청률'로 불리면서 저조한 시청률이 대두됐던 평일드라마가 최근 조금 달라졌다.
눈에 띄는 것은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등 평일드라마 블록에서 시청률이 반등하는 케이스는 드물지만 대신 장르가 더욱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코미디까지 또 다양한 장르의 평일드라마를 만날 수 있게 됐다.
평일드라마를 트는 방송국은 여전히 시청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며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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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애국가 시청률’로 불리면서 저조한 시청률이 대두됐던 평일드라마가 최근 조금 달라졌다. 시청률의 큰 변화는 없지만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것이 효과를 보면서 화제성 회복에 성공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등 평일드라마 블록에서 시청률이 반등하는 케이스는 드물지만 대신 장르가 더욱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로맨스부터 스릴러, 범죄, 코미디, 감동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가장 두각이 된 드라마는 ‘나쁜 엄마’다. 라미란, 이도현 주연의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살던 엄마 영순이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아들 강호가 아이가 되어버리자 잃어버린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1회 3.6% 시청률로 다른 수목드라마 시청률과 다름없이 시작했으나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마지막회인 14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로 종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지난해 웃음을 지었던 ENA는 ‘행복배틀’과 ‘마당이 있는집’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평일드라마 블록에서 다시 웃음이 피었다.
'행복배틀'은 자신의 행복을 SNS를 통해 경쟁, 과시하는 요즘 현실과 그 속의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반영하며 매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선보였으며, ‘마당의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 작품으로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당의 있는 집’의 경우 김태희, 임지연의 연기력까지 극찬을 받았고, 임지연의 먹방까지 화제가 되며 ‘남편사망정식’이라고 불리는 중국집 메뉴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인간과 뱀파이어의 아찔한 목숨 담보 로맨스를 그렸고,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천재 사기꾼이 주인공이다.
다만 지상파를 비롯해 케이블채널에서도 평일드라마 블록을 깨고 그 자리에 예능을 넣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tvN의 경우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 통보’를 종영한 이후 후속작 대신 ‘댄스가수 유랑단’을 편성했다.
SBS 역시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이후 후속작 편성 대신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을 1시간 앞당긴 10시 10분으로 편성시간을 변경했다. ‘꽃선비 열애사’ 후속으로 8월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국민사형투표’도 목요드라마로 변경돼 주 1회 방송된다.
이 가운데 곧 방영을 앞둔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tvN ‘소용없어 거짓말’, JTBC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이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시청자들은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코미디까지 또 다양한 장르의 평일드라마를 만날 수 있게 됐다.
평일드라마를 트는 방송국은 여전히 시청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며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재밌으면 본다’는 말이 있듯이 또 어떤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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