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항공구조사 등 軍장병 1200명 호우 피해 현장 투입

김명진 기자 2023. 7. 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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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6일 군이 피해 복구와 인명 구조 활동에 장병 1200명을 투입해 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세종, 경북 문경, 청주, 부산 등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장병 1200여명을 투입했다. 현재 육군에서는 15개 부대 장병 1100여명이, 공군에서는 100여명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일 육군 공병부대와 특전사 장병들이 충북 오송 궁평지하2차도 침수현장에서 양수장비로 물을 빼내고 있다. /뉴스1

공군 16전투비행단은 예천에 산사태가 발생한 직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토사를 제거하고 폐기물 철거에 나섰다. 육군 특전사 60여 명을 포함한 37사단 장병 200여 명은 전날 밤부터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 물 빼내기 작업을 펼쳤으며, 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도 전시에 조난 조종사를 구조하는 역할인 항공구조사 20여명을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 급파해 구조 작업을 지원했다. 국방부는 이 외에도 특전사와 2신속대응사단 장병 1500여 명이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대기 전력으로 편성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충북 증평의 육군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이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 일대에서 구조작전을 펴고 있다. /뉴스1

국방부는 전국 재난 지역에 굴착기, 구난차, 덤프트럭, 양수기, 잠수셋 등 군 장비 60여대를 급파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으며, 13일 오후 9시부터는 2단계로 격상한 상태를 유지하며 대민 지원 업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순방국인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호우 피해 및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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