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 비결…韓 정서·문화 고려한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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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의 한국 콘텐츠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넷플릭스의 전략으로 '한국화'를 집중 조명했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시청자가 아닌 한국 시청자와 한국적 정서에 집중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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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인정하는 넷플릭스 '협업'문화에 주목
뉴욕타임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넷플릭스의 전략으로 ‘한국화’를 집중 조명했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시청자가 아닌 한국 시청자와 한국적 정서에 집중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다는 것이다.
190개국에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지역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출신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리얼리티 데이팅 콘텐츠 ‘투 핫!(Too Hot to Handle)’은 한국과 일본 프로그램인 ‘솔로지옥’, ‘테라스 하우스’에 비해 출연자 간 스킨십을 최소화했다. 미국, 유럽과는 다른 한국, 일본 시청자의 정서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한 결과다.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현지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삼는 넷플릭스의 원칙이 미국 중심의 콘텐츠 제작에 열중하는 여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흥행 이후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린 차기작이 해외 스타가 아닌 한국 배우를 중심으로 제작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넥플릭스의 이러한 현지화 전략과 원칙이 새로운 시도와 기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마다 다른 정서, 문화 등 다양성을 인정하는 넷플릭스의 협업 문화가 기존 시장 논리 아래에선 결코 도전이 쉽지 않았던 낯선 장르까지 콘텐츠 제작의 영역을 넓히는 동인이 됐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은 “전 세계에 다양한 시청층을 보유한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소수 팬만 존재해 존에는 도전이 쉽지 않았던 장르까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넷플릭스만 큰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넷플릭스의 입장도 소개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자와 배우들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을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관계를 쌓고 있다”며 “넷플릭스만 이득을 얻는 형태였다면 지금까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영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넷플릭스가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을 초월한 스토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연간 170억 달러(약 21조6400억원)라는 막대한 예산을 글로벌 이용자 확보와 외국어 프로그래밍 등에 투자해 현지 문화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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