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61억 성장 펀드 지원…ESG 컨설팅도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7.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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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에 있는 협력업체를 방문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LG화학은 협력회사의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성장 펀드를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ESG 경영지원 활동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 공유·소통 활동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동반성장 주요 전략으로 협력회사의 금융지원과 결제조건을 개선하고,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올해 기준 총 2061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629억원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 '상생 펀드'를 조성했고, 2019년에는 432억원 규모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혁신성장 펀드'도 조성해 협력회사의 핵심 R&D 과제 등을 지원 중이다. 또 신한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 'ESG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협력회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2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투자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ESG 전문교육 및 컨설팅, 평가 체계 구축 지원 등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개선이 필요한 아이템을 지원해 협력회사가 ESG 경영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 부문에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협력회사들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388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활동을 확대해 협력회사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관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LG화학은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의 기술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다. LG화학 기술연구원과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약 1만건의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완화시키고 있으며, 협력회사와 공동 분석평가 및 분석 교류회 등을 실시해 공동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 기술지킴 서비스, 기술임치제, 공동특허출원 등 협력회사의 기술 보호도 지원한다.

또한 LG화학은 협력회사에 분석·실험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에 장비 지원을 통해 분석 효율성 확보는 물론 업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수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경험이 부족한 협력회사에 관세·무역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수출 안전관리 진단 및 시설지원, 원산지 증명서 발급 시스템과 수출제품 인증서 취득을 제공하는 등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또 협력회사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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