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R&D 통큰투자 이어…소셜벤처에 원스톱 지원
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지난해부터 5년간 6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특히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5년간 R&D에 25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핵심 성장 동력인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국내 기반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국내 투자 및 R&D 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5년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한 179조원 가운데 비수도권에 67조원을 투자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투자 분야는 △반도체·소재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으로 SK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단행될 국내 투자 73조원 역시 △반도체·소재 48조7000억원 △그린 12조8000억원 △디지털 9조8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2000억원 등 BBC 산업에 집중돼 있다.
한편 SK그룹은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체로서 소셜벤처 지원에 주목하고 있다. SK는 2020년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금까지 6개사를 선정·지원해왔으며, 지난 2월 '넷스파'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등 환경 소셜벤처 2곳을 추가로 유니콘 육성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각 사업 지원금 1억원씩을 지급했다. SK는 이들 2개사에 사업 지원금 외 SK 관계사와의 사업협력, 임팩트 투자 유치, 멘토링, 홍보 등 기업활동과 성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에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셜벤처들은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의 투자 유치 지원을 받아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출자한 펀드 등에서 총 8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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