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퓨처스 타율 1위…포수 왕국 희망 '솔솔', '별' 사이에서도 빛났던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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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할 수 있어요."
이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김정민이 땅볼을 치면서 1사 1루가 됐고, 유로결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김범석의 타석이 왔다.
손성빈의 등장과 서동욱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롯데는 '포수 왕국'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육성선수로 입단해서 퓨처스리그 타율 1위, 그리고 올스타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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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도 잘할 수 있어요."
퓨처스리그 '별들의 무대'. 서동욱(23·롯데 자이언츠)이 '완벽한' 저격 능력을 보여줬다.
서동욱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 올스타에서 4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순천효천고-홍익대를 졸업한 서동욱은 2023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남들보다 다소 늦게 보일 수 있는 출발. 서동욱은 퓨처스리그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 46경기에서 타율 3할7푼2리 6홈런 5도루를 기록하면서 타율 1위를 달렸다.
지난 5월11일에는 1군 엔트리에 등록돼서 1군 경험도 쌓기도 했다.
남부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그는 비록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골라내는데 그쳤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많은 사람의 시선을 빼앗았다.
1회말 북부올스타는 선두타자 이주형이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김정민이 땅볼을 치면서 1사 1루가 됐고, 유로결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김범석의 타석이 왔다.
타이밍을 보던 김정민은 2루로 뛰었다. 그러나 포수 서동욱은 투구를 받은 뒤 재빠르게 2루 공을 던졌고, 완벽하게 2루 주자를 잡아냈다.
서동욱은 이후에도 도루 하나를 추가로 잡아내면서 남다른 도루 저지 능력을 뽐냈다.
최근 롯데는 손성빈이 1군에서 남다른 도루 저지 능력을 보여주면서 롯데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동안 주전 포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손성빈의 등장과 서동욱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롯데는 '포수 왕국'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서동욱은 도루 저지 상황에 대해 "공이 잘 잡혀서 2루에 강하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두번째에는 여유가 있어서 정확하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서동욱은 자신의 도루 저지 능력에 대해 "공을 잘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연결 동작에서 제대로 던지면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육성선수로 입단해서 퓨처스리그 타율 1위, 그리고 올스타전까지. 남다른 성장세를 보여줬던 올스타전에 대해 그는 "전반기를 재미있게 보냈다. 운도 좋았고, 좋은 기회도 있었다"라며 "수비와 공격 모두 자신있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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