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수요폭발… 영업익 신기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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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액 9806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된 반도체법과 IRA 등으로 인프라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설비 수요가 LS일렉트릭의 배전시스템 등의 신규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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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시스템 등 수주 이어져
국내기업 잇단 진출도 호재
일각 "2분기 첫 1000억 돌파"
LS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법 등의 영향으로 현지 설비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등 주력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액 9806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은 37.9% 오른 수준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뛰었던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증권사들이 전망한 LS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727억원 수준이었으나, 한 달 사이 증권사들이 전망을 상향하며 100억원 가량 전망치가 상승했다. 최근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LS일렉트릭의 호실적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전력기기와 인프라 수요 확대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된 반도체법과 IRA 등으로 인프라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설비 수요가 LS일렉트릭의 배전시스템 등의 신규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의 북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9.4%에서 14%까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LS일렉트릭 역시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약 4만6000㎡ 규모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 내 기존 건물을 개조해 배전시스템 공장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현지 공장 건설 계획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수요 확장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텍사스에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이 현재 지어지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공장에 1700억원대 수준의 배전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장이 완공되고 미국에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나면 삼성전자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대응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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