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차 역전에 도전하는 안병훈, 'PGA 첫 우승+디오픈 출전권' 따내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90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은 셋째 날 1타를 줄여 공동 5위(합계 10언더파)로 올랐다.

 

안병훈은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조금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면서 "처음 몇 홀은 볼이 잘 안 맞았다. 티 샷과 세컨 샷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 버티고 나니 후반 홀부터는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훈은 "샷 감이 나아져서 많은 기회를 얻었는데, 오늘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조금 어려워서 퍼트가 짧은 것이 많았다. 퍼트를 많이 넣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떤 일들이 생길 지 아무도 모른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단독 선수와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안병훈은 "지난 이틀 동안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도 3타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내일이 기대된다. 내일 첫날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링크스 코스는 변화무쌍하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병훈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니, 최대한 공을 낮게 보내고, 실수가 나오면 거기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적응하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모두에게 다 힘들 날이 될 것이고, 거기에서 참고 버티는 사람에게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답했다.

 

아직 다음주 디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안병훈은 "디오픈에 나갈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결과일 것 같다. 만약 디오픈 티켓을 못 받으면, 집에 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 된다. 둘 다 나에게 손해는 아닌 것 같다. 디오픈 혹은 집에 가는 것이니 말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디오픈에 가는 것이 약간은 더 좋지만, 골프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내일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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