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평년보다 '더' 길고 '더' 지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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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가 평년에 비해 더 길고 더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장마철이 더 길고 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제주를 제외한 중부와 남부지방엔 평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장마기간의 경우 평년엔 지역별로 31.4~32.4일로 나타났는데, 올해는 이번 비가 앞으로 며칠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마철 기간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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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앞으로 비 더 온다" 예보
현재까지 36명 사망 확인...실종자 다수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1~2022년 장마기간의 강수일수는 중부·남부·제주 지역별로 봤을 때 17.0~17.7일로 나타났다. 평균 강수량은 각각 378.3㎜, 341.1㎜, 348.7㎜였다.
올해에는 장마철이 더 길고 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지난 6월 25일 장마철에 돌입한 뒤 이달 14일까지 20일간 중부지방에는 평균 424.1㎜, 남부지방에는 평균 422.9㎜, 제주지방에는 평균 306.9㎜ 비가 왔다. 제주를 제외한 중부와 남부지방엔 평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6월 25일부터 7월 15일 밤 12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131.0㎜ △충남 청양군 정산면 913.5㎜ △경북 영주시 이산면 904.5㎜ △경북 문경시 동로면 864.5㎜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862.0㎜ △전북 장수군 819.5㎜ △전남 구례군 성삼재 820.5㎜ △전북 군산시 790.1㎜ △광주 747.7㎜ 등으로 집계됐다.
장마기간의 경우 평년엔 지역별로 31.4~32.4일로 나타났는데, 올해는 이번 비가 앞으로 며칠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마철 기간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충청과 전북, 경북 등에 19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더 온다고 밝혔다. 제주에는 최대 250㎜, 수도권엔 최대 120㎜, 서울에는 최대 60㎜의 비가 예보됐다.
비는 19일까지 내린 뒤 일부 지역은 20~21일 잠시 그칠 전망이다. 20~2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20일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21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2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25~26일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북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비로 인한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3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중대본 발표 후 충북 오송읍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 인양됐고, 경북에서 부상자 1명이 숨지면서 오후 3시 50분 현재 사망자는 3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상청 #장마 #집중호우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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