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송지하차도 참사 '인재' 지적…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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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면서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내려도 도로상황 등을 파악해 차량을 통제하게 돼 있다"며 "이번 사고는 제방이 범람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쏟아져 들어와 차량을 통제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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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면서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관할 행정관청의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사전 제방관리도 허술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미호강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하천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했습니다.
미호강에는 15일 오전 4시 10분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쏟아지는 비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 오전 6시 30분에는 이미 경보 수준보다 높은 '심각 수위'까지 도달했습니다.
당시 금강홍수통제소는 관할 구청에 인근 도로의 교통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행정당국의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전 8시 40분 미호천교 인근의 둑이 유실되면서 하천의 물이 삽시간에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길이 430m의 지하차도 터널은 2∼3분 만에 6만t의 물로 가득 찼고, 15대의 차량은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내려도 도로상황 등을 파악해 차량을 통제하게 돼 있다"며 "이번 사고는 제방이 범람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쏟아져 들어와 차량을 통제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집계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만5천120㏊로 급증했고 도로 사면 유실 19건, 도로 파손·유실 32건, 옹벽 파손 5건, 토사유출 19건, 하천제방유실 49건, 침수 13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작: 황정현·송지연
영상: 연합뉴스TVㆍ손오공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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