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년연장 충돌..노조 "대화 안되면 추가파업", 회사 "절대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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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안현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지난 14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이번 단협 개정안에서 현장의 관심도가 높은 요구안 중 하나는 정년연장"이라며 "대화로 풀리면 잠정합의로 이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쟁의(파업) 수순과 단체행동으로 돌입한다"고 전했다.
기아 노조가 현대차 노조와 동일하게 만 64세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있고, 자동차뿐만 아니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포스코 등도 정년연장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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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면서 노조는 올해가 정년연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최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말 노조가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강경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정권 퇴진'을 내세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의 파업에 동참한 바 있는데, 당시 업계는 2000여대 생산차질, 약 53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정년연장 거부시 추가 파업까지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안현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지난 14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이번 단협 개정안에서 현장의 관심도가 높은 요구안 중 하나는 정년연장"이라며 "대화로 풀리면 잠정합의로 이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쟁의(파업) 수순과 단체행동으로 돌입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국을 선택하든 대화를 선택하든 판단은 언제나 회사의 몫"이라고도 했다.
현대차 경영진도 '타협은 없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이 완료되면 기존보다 인력을 절반 가량 줄여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년연장은 수용할 수 없는 요구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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