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장수영 김성진 신웅수 공정식 기자 = 계속되는 폭우로 중부·남부지방에 큰 피해가 속출했다. 이가운데 9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참사' 소식이 계속 전해지자 지역사회가 큰 슬픔에 빠졌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소방당국,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0시~16일 오전 11시 비피해 영향으로 전국에서 사망 33명, 실종 10명, 부상 22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참사'가 일어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지하차도에서 전날(15일)부터 이뤄진 수색작업으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9명까지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흘 간, 퍼부은 폭우로 경북 북부지역도 심상치 않은 인명·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 1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잠정 집계했다.
사망자는 예천에서 8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 4명, 문경에서 2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주택 침수 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천의 실종자 9명은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매몰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은 피해 신고가 5건 접수됐고 대부분 도로 및 건물침수 등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시는 동래구 세병교, 동구 초량 1·2지하차도, 기장군 월천교 등 도로 14개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높아진 수위로 댐의 방류도 이뤄지고 있다.
전북 진안군에 소재한 용담댐의 수위가 높아지자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는 최대 500톤까지 방류량을 결정, 내보내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이날 0시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이 100%로 저수량 9200만톤에 달하면서 물이 월류(물이 흘러 넘치는 현상), 이에 방류 결정을 내렸다.
전북 익산시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이 일자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됨에 따라 전날 금강하굿둑 갑문 20개를 모두 개방했다.
이에 익산시는 농어촌공사 결정에 따라 하천 범람과 제방 붕괴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날 오후 10시께 용안면 신은·석동·부억·울산·석우·용두·법성 7개마을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사전대피를 권고한 바 있다.
또 이날 오전 6시 송곡·간이·궁항 마을 주민들에게도 대피할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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