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굿둑 전체 갑문 개방…익산 산북천 인근 주민 '대피'
전북에도 나흘째 큰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의 금강하굿둑은 많은 빗물이 유입되자 갑문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뒤로 보이는 게 금강하굿둑인가요? 지금 비가 내리고 있나요?
[기자]
비는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게 금강하굿둑인데요.
빗물 유입량이 많아지면서 전체 갑문 20개를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초당 12,000톤이 방류되고 있는데, 전체 갑문을 개방한 건 이번이 역대 2번째입니다.
지금은 만조시간과 겹쳐 방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만조시간에 금강 유역의 폭우와 겹칠 경우 댐 범람 가능성도 제기돼 익산과 논산지역 주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익산에서는 하천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대피했다고요?
[기자]
네. 금강 하류에 있는 전북 익산시 산북천인데요. 제방 일부가 쓸려나가면서 붕괴 위험이 감지됐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아침부터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전북에는 나흘간 평균 5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9천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임실군 옥정호에서는 수영을 하겠다며 물에 들어간 50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이틀째 수색 중입니다.
전북지역에는 내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 또 폭우가 예보돼 산사태나 토사 유실, 축대 붕괴 등 가능성이 커 위험지역 주민들이 대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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