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어떻게 살아가나"…물난리에 예천 주민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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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사고 현장 구조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어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남성 1명이 끝내 숨지면서 진평리를 포함해 벌방리와 백석리 등 예천군에서만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9명 실종됐습니다.
현재까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파악된 사망자는 17명으로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입니다.
예천군 측은 산사태가 너무 커서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구조와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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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천 사고 현장 구조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 한눈에 봐도 처참한 현장인데요.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경북 예천군 진평리에서는 어제(15일) 새벽 산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남성 1명이 끝내 숨지면서 진평리를 포함해 벌방리와 백석리 등 예천군에서만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9명 실종됐습니다.
추가 산사태 위험 때문에 밤사이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아침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119구조본부와 의용소방대 등 소방인력 650여 명과 군인과 경찰 등 400여 명은 구조견과 드론 등을 동원해 산사태 매몰지역 등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텐데, 어디에 대피해 있나요?
<기자>
네, 실종자 가족과 이재민들은 지금 인근 노인회관에 대피해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함명자/진평2리 주민 : 순식간에 물이 막 쏟아지는데 저희도 억지로 빠져나왔어요. 이런 난리 처음이에요. 아이고, 어떻게 살아나갈지 모르겠어요.]
현재까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파악된 사망자는 17명으로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입니다.
부상자 18명을 포함해 45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또 현재까지 1천여 세대, 1천560여 명의 주민이 인근으로 대피 중입니다.
예천군 측은 산사태가 너무 커서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구조와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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