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으로 땀날 만큼 운동한 여성 우울증 위험 30% 낮춰"

서영지 기자 2023. 7. 16.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규칙적인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30% 이상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50~80대 성인 3967명의 4년간 주당 평균 유산소 신체활동 시간을 산출해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이 33% 줄었습니다.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300분 이상 하는 여성의 경우 발생위험은 44% 줄었습니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은 '땀이 날 정도거나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여가 신체활동'입니다.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 사이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 유산소 신체활동의 주당 권고 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을 하더라도 남녀 모두 우울증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권고 신체활동을 통한 우울증 예방 효과에서 성별 차이 여부는 연구 결과마다 달랐고, 활동량이 늘수록 예방 효과도 비례해서 느는지를 규명한 연구는 미비했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공공보건 프런티어(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