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미트윌란 프리시즌 최종전 출격? 오르후스전 26인 명단 '포함'

박지원 기자 2023. 7.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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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25)이 FC 미트윌란 프리시즌 최종전 명단에 포함됐다.

미트윌란은 경기에 앞서 "조규성과 아이버 포섬은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라면서 출전 명단 26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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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규성(25)이 FC 미트윌란 프리시즌 최종전 명단에 포함됐다.

미트윌란은 1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에 위치한 세레스 파르크에서 오르후스 GF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오르후스는 2022-23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위(14승 9무 9패)를 차지한 강팀이다.

미트윌란은 경기에 앞서 "조규성과 아이버 포섬은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라면서 출전 명단 26인을 공개했다. 조규성, 포섬을 비롯해 구스타프 이삭센, 주니오르 브루마도, 소리 카바, 이사 무사, 스탠리 이헤아나초, 프랑쿨리노, 마로니, 에드워드 칠루프야, 아랄 심시르, 발데마르 안드레아센, 크리스토페르 올슨, 찰스, 올리베르 쇠렌센, 아민 기고비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뒤어, 주닝요, 파블로 오르티즈, 빅터 백, 스베리르 잉가손, 헨리크 달스가드, 크리스티안 러스트, 오스카 헤드발, 요나스 로슬이 포함됐다.

조규성은 지난 11일에 미트윌란 이적이 공식화됐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305만 유로(약 43억 원) 정도다. 이는 미트윌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5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스벤드 그라벤센 미트윌란 디렉터는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주시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유럽 전역에서 조규성에게 매력을 느꼈고, 그를 영입하는데 엄청난 경쟁을 경험했다. 조규성이 이 팀을 적합하다고 느껴서 기쁘다"라면서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한 포지셔닝에 능하며 상대 골대를 등지고,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고 머리와 발을 활용한 마무리가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가 딱 맞는 것 같다. 미트윌란이 제일 열정적이었다.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팀원들과 친해지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변화가 이뤄졌고, 빨리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서 큰 응원을 받았지만, 이제 끝난 일이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쏟아부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되며 유럽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최상위리그)에서 강호로 평가된다.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을, 2018-19시즌, 2021-22시즌에 덴마크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하위 스플릿에서 1위(13승 12무 7패)에 올랐고, 상위 스플릿 4위 비보르와 단판승부를 펼쳐 1-0으로 승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훈련 사진에서 자주 등장했던 조규성은 첫선을 보일 기회를 잡았다. 이번 오르후스전은 개막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선발이든 교체든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미트윌란은 당장 다음 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오는 22일에 수페르리가 개막전 치르며 27일에는 UECL 2차예선 1차전을 겨룬다. 유럽대항전 예선까지 병행함에 따라 타이트한 일정이 계속되어 조규성에게도 많은 기회가 갈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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