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36명 사망·10명 실종…폭우로 인명피해 속출

2023. 7. 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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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에는 전국의 비 피해 상황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박유영 기자, 폭우가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도 늘고 있는데 현재 인명 피해 규모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1 】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3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는데요.

이후 충북 오송읍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 인양되고 경북에서도 부상자 1명이 숨지면서 현재 사망자는 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명은 아직 실종 상태여서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오송 지하차도 사고의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추가되고 있는데요.

이곳에 침수된 차량에 모두 몇 명이 탑승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서 실종자 숫자도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사흘 간 500㎜ 안팎의 비가 쏟아진 충청권에서 33명이 숨지거나 다쳐 인명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 질문 2 】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여서 이 점도 우려됩니다. 시설물 피해 상황도 짚어주시죠.

【 기자 2 】 시설물 피해도 심각한데요. 중대본 오전 11시 발표 기준으로 전국의 도로 54곳이 일부가 파손되고 유실되거나 잠긴 상태입니다.

하천 옆에는 하천물이 범람하지 않게 뚝을 쌓아놓는데, 이 제방이 무너진 곳도 49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도 옹벽 파손, 토사 유출, 침수, 낙석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고요.

또, 농작지 1만 5,120헥타르, 서울시의 4분의 1에 달하는 면적이 침수돼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산사태 등의 우려가 있는 90개 시군구의 4,500여 세대, 7,800명 넘는 인원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우려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경찰청과 합동으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대본에서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조영민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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