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홍수경보 수위까지 80cm 남아…이 시각 경남 밀양 삼랑진교
【 앵커멘트 】 낙동강 상류에 며칠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하류 수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현재 5곳에 홍수특보를 발령했는데요. 경남 밀양 삼량진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낙동강 수계인 경남 밀양 삼랑진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어젯밤 10시 5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삼랑진교의 수위는 6m 20cm입니다.
3시간 전보다 20cm 더 높아졌습니다.
5m를 넘어서면 주의보가 발령되는데요.
경보 단계인 7m에는 80cm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낙동강 중상류인 경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 여파가 중하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삼랑진교 아래에는 누런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5곳에 홍수특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경북 예천 회룡교에는 홍수 경보가, 제가 나와 있는 경남 밀양 삼랑진교와 함안군 계내리, 그리고 경북 의성 장송교와 칠곡 호국의 다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류 쪽 낙동강 생태공원은 일찌감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 앵커멘트 】 비구름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부산과 경남에도 피해가 우려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부산과 경남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마치 게릴라식으로 한 번에 쏟아부었다가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오늘 오전 폭우로 다리 난간이 끊어져 현재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경남 함안에서는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부산 대연동 주택가에선 담벼락이 넘어져 가스 배관이 파손되는 등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곳이 많아 현재까지 23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50~15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경남소방본부,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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