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엔지니어링, 동유럽 영토 확장 속도전(종합)

박지애 2023. 7.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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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폴란드 원전사업 등을 통해 나란히 동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모듈러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유럽연합(EU) 건설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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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정상화 협력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경제사절단서 MMR·모듈러 등 MOU

[이데일리 신수정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폴란드 원전사업 등을 통해 나란히 동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이날 협약 체결식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원희룡(가운데)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영준(왼쪽)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오른쪽)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사업에 관한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 거리에 엤으며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핵심 교통 허브인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SMR 건설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공항,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PGZ사 폴란드 건설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크시스토프 솔라(Krzysztof Sola) PGZ 부사장,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도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모듈러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유럽연합(EU) 건설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엔지니어링-미 USNC-Grupa Azoty Police’ 3자간 MMR 사업협력 MOU, 현대엔지니어링-PGZ사 폴란드 건설사업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 등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를 통해 폴란드 국방부 산하 국영방산그룹인 PGZ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제적으로 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글로벌 신인도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 일정 중 2건의 MOU를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지속적인 EU 건설시장 진출을 통해 입지를 굳히고 한국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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