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라이벌 아스널의 적극적인 여름 이적시장 행보···‘비에이라 기대’ 역대 영국 선수 최고 이적료로 라이스 품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를 영입했다. 라이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면서 역대 영국 선수 최고 이적료를 작성했다.
아스널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스와 5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선수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1억500만파운드(약 1749억원)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액이다. 이는 2021년 잭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애스턴 빌라에 안겼던 1억파운드를 뛰어넘어 역대 영국 선수 최고 이적료, 영국 클럽간 최고 이적료 기록도 갈아치웠다.
라이스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첼시에서 방출된 뒤 웨스트햄에서 데뷔했고,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라이스를 영입하려는 아스널의 구애는 적극적이었다. 라이스 영입을 위해 애초 80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하자 9000만파운드, 그리고 1억500만파운드로 이적료를 올려 라이스를 품는데 성공했다.
영국 ‘BBC’는 “(라이스는)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경기장 미드필더 라인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운동 능력과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며 1996~1997시즌부터 9시즌간 아스널에서 400경기 넘게 뛰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끈 프랑스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이라 같은 존재감을 기대했다.
또 웨스트햄에서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7시즌 공식전 245경기에서 15골에 그쳤지만, 아스널에서는 공격적인 임팩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99년생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전력이 약한 웨스트햄을 이끌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끄는 등 리더십도 높이 평가받는다. ‘BBC’는 “라이스가 마르틴 외데고르 때문에 아스널에서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지 못할 수 있지만 팀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라이스는 아일랜드 출신인 할아버지의 고향을 따라 아일랜드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쳤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 3경기를 뛰었지만, 2019년 2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락을 받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소속을 바꿔 뛰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43경기를 뛰면서 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9년 만의 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한 아스널은 이번 여름 라이스를 비롯해 첼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아약스 수비수 율리엔 팀버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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