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SON 온다!” 英 언론, 양현준 셀틱 이적에 손흥민 비교→기대감 폭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이적을 앞둔 양현준(21·강원FC)을 두고 손흥민(30·토트넘)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더 스코티시 선’은 16일(한국시간) “셀틱이 양현준을 영입하려고 한다. 양현준은 ‘넥스트 손흥민’으로 불리는 선수”라면서 “셀틱은 21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들여 강원FC로부터 양현준 영입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강원은 15일 구단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함께 나왔다. 김병지 대표는 “양현준이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원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한국 축구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서간 선배들의 뒤를 잇는 멋진 선수로 활약하는 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준은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다. 얼마 전 구단주(김진태 강원도지사)께서도 양현준의 꿈을 지지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제반 상황을 고려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준은 곧 스코틀랜드로 출국해 셀틱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양현준은 “강원이 어려운 시기라서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 끝까지 강원 팀 성적을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되어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팬들에게도 승리를 선사하지 못해 아쉽다”고 들려줬다.
양현준은 2002년생 측면 공격수다. 지난 2022시즌 여름에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K리그-토트넘 친선 경기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팀K리그 소속으로 발탁된 양현준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가볍게 제치고 과감한 슈팅을 때렸고, 마르세유 턴으로 토트넘 선수들을 농락한 바 있다.
해당 시즌 K리그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KFA) 영플레이어상을 독식했다. 그해 9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됐다. 비록 A매치 데뷔 기회는 얻지 못했으나 A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셀틱은 1887년에 창단해 135주년을 맞은 유럽 명문 팀이다. 스코틀랜드 1부리그 우승을 53회나 달성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스코틀랜드 리그와 스코틀랜드컵, 리그컵까지 3개 대회를 동시에 우승했다.
과거 기성용과 차두리가 셀틱에서 함께 뛰었고, 현재는 오현규가 소속되어 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양현준의 셀틱 적응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과 양현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한국프로축구연맹·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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