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물폭탄 떨어진 강원도, 사망·고립·침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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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강원도 곳곳에 3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도는 정선, 인제, 원주, 영월 등 비 피해로 인해 63가구 103명이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이 중 24가구 32명은 귀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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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소방본부 안전조치 150건, 열차도 중단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곳곳에 3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13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강우량은 원주 331.0㎜, 정선 311.0㎜, 영월 306.5㎜, 평창 279.5㎜ 등이다.
춘천과 태백, 삼척, 홍천, 횡성,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도내 대부분 시·군의 누적강우량도 100㎜ 이상을 기록했다.
이 비로 지난 15일 오전 오전 8시 22분쯤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주민 A(65)씨가 로프와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당국은 A씨 사망이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분류했다.
강한 비로 주택이 침수되고 산사태 위험이 커지자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일도 잇따랐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4분쯤 영월군 영월읍에서 토사유출로 인해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 영월군 산솔면에서 주민 4명도 대피하는 등 영월군에서만 26가구 37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중부지방 폭우로 충주댐이 방류량을 초당 6000t으로 늘리면서 전날 원주시 부론면 2개 마을 주민 59가구 80여 명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도는 정선, 인제, 원주, 영월 등 비 피해로 인해 63가구 103명이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이 중 24가구 32명은 귀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대피 인원에게 구호 세트 62개와 생필품·식료품 208점 등을 지원했다.
강한 비에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등 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원주시 부론면 국지도 49호선에서 도로가 일부 유실됐고, 같은 날 오전 11시 15분쯤 영월군 김삿갓면 국지도 88호선에서도 옹벽이 전도돼 당국이 모두 복구를 마쳤다.
춘천, 원주, 홍천, 영월, 평창, 인제 등 도내 곳곳에서는 낙석과 나무 쓰러짐, 침수 등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소방 당국에는 인명구조 3건, 대피 4건, 배수 지원 19건, 수목 제거 등 안전조치 148건 등이 접수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태백선, 영동선, 중앙선, 관광열차 등도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도는 지난 13일 정오께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위험 지역 예찰 강화 등 대비에 나섰다.
현재 홍천, 횡성, 원주, 평창, 정선 등 둔치주차장 9곳이 통제 중이다.
지난 13일 오후 6000여t의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등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정선군 정선읍 군호 3호선 세대 피암터널 전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산림청이 강원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발령하는 등 추가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군은 우회도로를 지정 공시하는 한편 양방향 진입 구간에 인력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48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7일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 내륙·산지 30∼80㎜, 중·북부 내륙·산지, 동해안 5∼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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