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리 진행된 윤 대통령 우크라 방문, 국내 폭우피해속 순방연장에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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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을 통해 "나토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 전에 양자 방문에 대해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면서 "상대국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고 그것을 담은 요청으로 판단,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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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우크라이나 현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고, 자폭 드론(무인기)까지 출몰해 신변 안전을 100%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자유진영의 연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을 통해 “나토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 전에 양자 방문에 대해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면서 “상대국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고 그것을 담은 요청으로 판단,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호상 극도의 보안이 필수적인 만큼 순방 동행 취재진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고,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시점에야 취재진에 방문 사실을 알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경호에 지장이 없는 이동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정부 등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난 2014년 12월 순방 일정을 전격 변경해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 주둔지를 직접 찾은 적이 있다. 훨씬 전에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6년 10월 베트남을 방문, 맹호부대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과거 우리 군의 파병지에 군 통수권자로서 방문한 사례는 있으며, 우리 파병지가 아닌 전장에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연대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순방일정을 연기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15일 밤 SNS에 “폭우로 30여 명의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해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반대로 일정을 늘리고,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전쟁터를 방문해 러시아의 적대국을 자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방위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순방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16일 윤 대통령이 발표한 평화연대 이니셔티브에 대해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하는 의미”라면서 재건 사업을 통한 경제적 실리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한반도 역사상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가장 높은 시기가 바로 지금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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