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우크라 아동 그림 전시 제안… ‘명품 쇼핑’ 논란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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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 피난민 어린이들의 그림을 한국에 전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만나,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센터에 전시된 이들의 그림을 함께 관람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제안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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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 피난민 어린이들의 그림을 한국에 전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만나,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센터에 전시된 이들의 그림을 함께 관람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제안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여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저처럼 감동을 받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이 완성될 때까지 양국이 함께 전시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키이우 아동권리보호센터를 방문해, 러시아로 강제 송환됐다 귀환한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만나 강아지 문양 판박이 스티커를 붙이는 놀이 등을 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사실을 알리며 어린이 얼굴을 모자이크한 채 김 여사와 찍은 사진을 10여장 언론에 제공했는데, 약 40분 뒤 ‘아동 초상권 보호’를 이유로 이 가운데 2장은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했다는 의혹에 이날도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은 ‘직원의 호객 행위로 매장에 들어갔다’는 취지의 핵심 관계자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명품 매장이 호객을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지만,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한 상황에서 호객 행위가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대통령실은 심각한 침수 피해로 상실감에 빠진 국민에게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르샤바/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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