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꺾은 김우겸 코치, “선수들, 해보자는 의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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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
한양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박민재의 버저비터로 경희대를 53-51로 극적으로 꺾었다.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이날 승리한 뒤 "중간중간 미안함도 컸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서 선수 교체를 못했다. 지더라도 잘 했다고 해주고 싶었는데 결과가 이겨서 너무 고맙고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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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박민재의 버저비터로 경희대를 53-51로 극적으로 꺾었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이 걸린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긴 한양대는 연세대에 이어 조2위를 차지해 상주에서 2일 이상 더 머무른다.
한양대는 9-2로 출발했지만, 1쿼터 막판부터 경희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한데다 3점슛을 연이어 얻어맞아 역전 당했다. 3쿼터 한 때 26-39로 뒤졌던 한양대는 이 순간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승리를 챙겼다.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이날 승리한 뒤 “중간중간 미안함도 컸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서 선수 교체를 못했다. 지더라도 잘 했다고 해주고 싶었는데 결과가 이겨서 너무 고맙고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우겸 코치는 1쿼터 막판부터 흐름이 넘어간 이유를 묻자 “핑계라면 핑계인데 힘들면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 선수가 많이 없었다”며 “어린 선수들이라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위기가 왔다. 자신들이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고 위기를 넘긴 선수들을 칭찬했다.
3쿼터 중반 신지원이 경미한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을 때 최고 위기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부터 경희대가 흔들리고, 한양대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우겸 코치는 “경희대가 신지원까지 빠져서 방심을 했던 거 같다. 지원이는 큰 부상은 아니다. 타박상 정도다. 지원이와 바꾼 뒤 경기 흐름이 좋아서 그대로 진행했다”며 “그 때 들어간 이진성이 기량이 있는 선수다. 1학년답지 않게 좋은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진성을 치켜세웠다.
49-48로 앞서고 있을 때 조민근이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 때 득점을 하지 않고 볼을 돌리면서 시간을 더 흘려보내는 게 더 나았을 수 있다. 시간이 흘러가면 더 조급해지는 건 경희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때 득점을 했기에 박민재의 버저비터가 가능했다.
김우겸 코치는 “결과적으로 그게(볼을 돌리는 게) 맞는데 조민근의 판단 미스다. 그런 경험이 없었다”고 했다.
5.8초를 남기고 동점을 내준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우겸 코치는 “선수들이 그런 경험이 없다. 어린 선수들이 스위치 디펜스로 3점슛을 막았어야 한다. 그 뒤에 설명해줬다. 선수들이 하나씩 배워갔다”고 했다.
박민재의 위닝샷이 언급되자 김우겸 코치는 “패턴이 있는 거였는데 연습경기 때 자주 사용했다. 시간이 없어서 패턴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결선 토너먼트 추첨 결과에 따라서 한양대의 결선 토너먼트 상대가 결정된다. 한양대는 18일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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