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찾은 정진석 "상흔 깊어… 한 총리와 대책 논의할 것"

석지연 기자 2023. 7. 16.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청권에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잇따라 주민 대피와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의원이 대책 수립에 나섰다.

정 의원은 한덕수 총리·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통화를 갖고 피해 상황을 전달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산사태가 민가를 덮친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현장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제공)

충청권에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잇따라 주민 대피와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의원이 대책 수립에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지역구를 머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그는 "옥룡동 하나로마트 주변이 완전 침수돼 구명보트로 주민들을 피신시켰다"며 "금성동 비둘기아파트는 주변 금강 고수부지 카페와 주차장, 자전거 대여소가 모두 잠겼고, 웅진동 시역골도 토사 유출로 길이 막힌 상황인데다, 주미동 금학동 이편한세상도 토사가 덮쳤다. 제민천이 범람해 다수의 주민이 고립돼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충청권 주민들의 재산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충남 청양군 목면 화양 1-2리의 대규모 축사에 소 4000두가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소들이 물에서 나오려 하지를 않아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가능성이 크다. 송아지들은 이미 익사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여군 규암면 진변리 수박·메론하우스 침수 현장은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지역"이라며 "왜 매해 같은 지역에서 같은 호우 피해가 반복되는 것인지, 왜 배수 펌프는 제때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인지, 농어촌공사는 분명한 답을 내놓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덕수 총리·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통화를 갖고 피해 상황을 전달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화해서 극심한 호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며 "공주는 지금 피해 대책이 아닌 피난 대책이 우선인 상황이다.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전 공직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공주·부여·청양의 상흔이 깊다. 전례 없는 대홍수에 하늘이 야속하다"면서도 "민관군이 합심해 인명 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피해 복구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그러니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부디 용기를 잃지 말고 하나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호소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