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감량한 류현진 "몸이 가벼워 투구에도 도움된다"

권혁준 기자 2023. 7.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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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활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무게를 감량한 것이 투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42구, 10일 로우 싱글A에서 37구를 던진 뒤 이날 66구로 투구수를 늘린 류현진은 한 차례 더 트리플A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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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서 5이닝 5K 1실점 쾌투…"더 높은 수준의 경기했다"
한 차례 더 재활 등판한 뒤 복귀할 전망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6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토론토 산하 버펄로 바이슨스 구단 SNS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긴 재활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무게를 감량한 것이 투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의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66구를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평균 시속 87.6마일(약 141㎞), 최고 구속은 시속 89.3마일(약 144㎞)을 찍었다. 투구수 66개 중 46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이고도 정확한 제구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다"면서 "많이 집중했고 해야할 것 들을 해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 목표 투구수를 65구로 설정했던 류현진은 4회까지 58구를 던지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5회 세 타자를 단 8구로 마치며 목표 투구수를 1개 초과했다.

류현진은 "최소한 65구를 던져야 했다"면서 "(5회에는) 최대한 빠르게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웃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1년 넘게 재활단계를 밟으면서 야식도 끊었다. 그 결과 몸무게를 30파운드(약 13.6㎏)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빠졌다"면서 "몸이 가벼워진 것이 투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42구, 10일 로우 싱글A에서 37구를 던진 뒤 이날 66구로 투구수를 늘린 류현진은 한 차례 더 트리플A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경기에서 85구 정도까지 투구수를 늘린 뒤 몸에 이상이 없다면 곧장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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