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침수 피해 아직 없어…괴산댐 위기경보 풀고 24시간 비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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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집중호우로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 피해가 우려되자 비상근무체계를 24시간 가동한다.
현재까지 산업단지 피해는 없지만 8~9월 태풍을 앞두고 비상근무체계를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1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집중호우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산단 등 주요 산업시설의 피해 여부와 전력·에너지 공급 등을 점검했다.
비상연락 체계, 지방자치단체·한국산업단지공단·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등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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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집중호우로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 피해가 우려되자 비상근무체계를 24시간 가동한다. 현재까지 산업단지 피해는 없지만 8~9월 태풍을 앞두고 비상근무체계를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1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집중호우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산단 등 주요 산업시설의 피해 여부와 전력·에너지 공급 등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산업단지 중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곳은 없다.
전날 발전용 댐인 괴산댐이 월류하고 일부 세대가 정전되면서 에너지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에 산업부는 전날 오전 괴산수력발전소에 EAP(비상대처계획)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전력정책관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왔다.
괴산댐은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날 오전 9시42분 위기경보 '주의'단계가 해제됐지만 산업부와 한수원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산단 피해 여부도 지속 점검 중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폭우 대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폐수종말처리장, 유수지, 배수로 등을 살폈다. 비상연락 체계, 지방자치단체·한국산업단지공단·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등도 점검했다.
정부가 산단에 디지털 기반 수해 예측 시스템 도입, 차수벽 등 수해 예방 시설물 등을 지속 확충하고 있어 올해는 침수 피해가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항철강산단 등 지난해 침수된 단지는 올해 차수막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산단 내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도 차수판 설치를 진행해 지난 5월까지 지식산업센터 61곳에 차수판 111개를 설치했다. 정부는 산업단지 전반적으로 재난대응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재난이 잦아지고 있고 8~9월에 태풍도 올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비상대응반은 우려가 불식될 때까지 계속 가동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전력설비,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의 피해상황과 설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호우로 인한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13일 이후 약 3만7000세대의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3만6000세대(약 98.7%)는 복구가 완료됐다. 잔여 정전세대들도 도로 상황 등 여건이 확보되는 되는대로 신속히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 차관은 "집중호우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전력.가스 등 에너지는 잠시라도 공급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큰 만큼 빈틈없는 설비안전 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상황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까지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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