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리 기후 특사, 오늘 방중…블링컨·옐런 이어 3번째 고위급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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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중국에 방문해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시에젠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 대표와의 회담을 실시한다.
미 국무부는 케리 특사의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올해 11월 예정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회의에서 성공적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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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중국에 방문해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시에젠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 대표와의 회담을 실시한다. 미 국무부는 케리 특사의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올해 11월 예정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회의에서 성공적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특사의 중국 방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에 이은 고위급 방문이다.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중국의 반대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하자 미중간 진행돼오던 대화는 전면 중단됐다. 미중은 여전히 대만, 반도체 등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지만 양국은 기후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경쟁할 분야에서는 경쟁하되,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국이 '2026년부터 석탄 사용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인 E3G의 중국 정책 분석가인 바이포드 창은 "중국이 현 단계에서 석탄 정책에 대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세계 가스 시장이 크게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중국의 수력 발전 용량도 감소했다"면서 "지난 여름엔 중국 남서부에서 폭염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장 가동도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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