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호연의 등장을 반기는 이유

최용석 기자 2023. 7. 16.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의 전반기 최고 수확은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다.

이호연은 올해 5월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호연은 KT 이적 후 주로 2루수로 나선 가운데 3루수와 1루수로도 활약했다.

KT 주전 내야진은 30대 중후반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이호연. 스포츠동아DB
KT 위즈의 전반기 최고 수확은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다. 시즌 개막 이후 주전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한 탓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야 했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내야수 이호연(28)이다.

이호연은 올해 5월 KT 유니폼을 입었다. 좌완투수 심재민과 1대1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넘어왔다. 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에는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KT로 이적하자마자 1군으로 콜업됐다. 5월 새로운 팀 분위기를 익힌 그는 6월 들어 폭발했다.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54(48타수 17안타), 6타점으로 KT 하위타선에 힘을 보탰다. 같은 시기 KT도 반등하며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2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도중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이호연은 이달 9일 1군으로 돌아왔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약간 남았지만,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바로 1군 경기에 나섰다. 복귀 이후 4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1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6월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호연은 KT 이적 후 주로 2루수로 나선 가운데 3루수와 1루수로도 활약했다. 3루수로는 57이닝을 소화했다. 그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 기여도를 높여준 덕분에 KT는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

KT 주전 내야진은 30대 중후반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33세 유격수 김상수가 막내다. KT가 지난해부터 내야진 뎁스 강화에 공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장기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려면 젊은 선수들 중에서 현재 내야진을 뒷받침해줄 확실한 자원들이 나와야 한다. 여러 명이 테스트를 거쳤지만 만족스럽지 않았고, 1군과 2군을 오갔다. 이호연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KT의 트레이드도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