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반란`...러시아 극동서 곰·호랑이 공격에 사망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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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야생 곰과 호랑이의 공격에 주민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건이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극동 마가단주 주도인 마가단시 탄코드로마 지역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야생 불곰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처럼 야생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을 인근 숲에 가는 것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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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야생 곰과 호랑이의 공격에 주민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건이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극동 마가단주 주도인 마가단시 탄코드로마 지역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야생 불곰의 공격으로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사냥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어린이를 공격한 불곰을 사살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 마가단주 지부 소속 수사관들이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마가단주에선 지난달에도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곰의 공격을 받아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야생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을 인근 숲에 가는 것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지난 12일 사할린주 이투루프섬에선 한 남성이 마을에 내려와 개를 공격하는 곰을 내쫓다가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하공화국과 하바롭스크주 등에서도 최근 숲에서 일 하던 벌목꾼 등이 곰과 호랑이 등의 공격을 받고 부상하는 일이 잇따랐다.
러시아 생태학자 아나톨리 쿠다크틴은 "국가가 곰 개체수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며 "한번 사람을 공격한 곰은 손쉬운 사냥감으로 여기게 되며 사람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야생 곰 등과 맞닥뜨릴 수 있는 장소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위협 장치를 설치해 야생 동물이 주민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생물학자 발레리 가브리로프는 "숲에서 곰을 발견한 경우 곰을 자극하지 않도록 움직임을 멈춘 뒤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며 "야생동물이 놀라지 않도록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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