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부 많은 비…홍수위 근접 칠곡 '긴장'
[앵커]
경북 북부지역에 3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등 하천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경북 지역에 홍수특보가 발령된 상황인데요.
상류댐에서 방류가 계속되는 데다 많은 비까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정지훈 기자, 나오십쇼.
[기자]
네, 경북 낙동강 칠곡보에 나와 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류에서부터 많은 양의 물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강은 온통 흙탕물로 변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4㎞ 아래에 있는 칠곡 평화의 다리는 어제(15일) 한때 최고 11m 가까이 물이 차올랐습니다.
현재 수위는 9.4m로 홍수 주의 수준인 10m에 거의 근접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부터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면서 안동댐 등은 지난 14일부터 방류를 시작했는데요.
방류 초기 초당 최대 300t을 방류하던 안동댐은 이 시각 현재 초당 최대 800t, 임하댐은 초당 4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방류량을 늘린 물은 상류에서 오늘 오후 6시쯤 이곳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곳 하천 주변엔 8개의 수문이 있는데 홍수위까지 물이 차오르면 역류를 막기 위해 수문을 모두 닫게 됩니다.
오늘 경북 남부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집중호우 시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자칫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칠곡군은 하천 범람 상황 등에 대비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북지역엔 예천 회천교와 칠곡 호국의 다리 등 2곳에 홍수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홍수통제소는 홍수특보가 내려진 낙동강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비 소식은 모레(18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비 세기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경북지역엔 내일과 모레에도 시간당 30~60㎜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침수와 저수지 붕괴, 제방 유실 등 추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선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피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홍수특보 #댐방류 #경북남부_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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