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협상의 신'...레비 회장 특기 발휘, 케인 대체자 '1700억→1100억'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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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의 신'이다.
토트넘 훗스퍼가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벤피카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으로 케인을 놓아주는 한이 있더라도 레비 회장은 케인을 좀처럼 내주려 하지 않는다.
레비 회장의 마음 속은 아무도 모르지만, 최대한 높은 값을 불러 케인을 매각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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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럴 땐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의 신'이다.
토트넘 훗스퍼가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벤피카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포르투갈 '조르제 다스 트랜스페렌시아스'는 "토트넘은 이미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와 하무스 영입을 논의한 적이 있다. 하무스는 본래 1억 2천만 유로(약 1,714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지만 벤피카는 8천만 유로(1,143억 원) 선에서 그를 매각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갈 걱정을 하고 있다. 이미 토트넘의 전설이 된 케인은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렸고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로 전설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2022-23시즌 토트넘이 8위를 거두며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또한 득점뿐 아니라 전방에서의 플레이메이킹과 연계를 모두 담당하며 사실상 토트넘 공격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케인에게 바이에른 뮌헨이 접근했다. 이미 뮌헨은 두 차례나 케인에게 공식 제안을 건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 28일 케인에게 7천만 유로(약 998억 원)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레비 회장은 뮌헨의 1차 제안을 거절하며 1억 파운드(약 1,666억 원)의 제안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뮌헨은 2차 제안도 건넸다. 영국 '가디언'에서도 활동했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에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을 건넸다. 금액은 8천만 유로(약 1,143억 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2차 제안에도 토트넘은 역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뮌헨의 8천만 유로(약 1,143억 원)와 옵션 금액을 거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케인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은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케인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그를 높은 이적료로 매각하기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으로 케인을 놓아주는 한이 있더라도 레비 회장은 케인을 좀처럼 내주려 하지 않는다.
이는 협상의 기술이기도 하다. 레비 회장은 뮌헨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레비 회장의 마음 속은 아무도 모르지만, 최대한 높은 값을 불러 케인을 매각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뮌헨은 계속해서 케인과 연락을 취하면서 토트넘과의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간 다음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 케인의 대체자로 떠오르는 인물은 벤피카의 곤살루 하무스다.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27골 12도움을 터뜨린 하무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출전하며 기량을 펼쳤다. 특히 16강 스위스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미 하무스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도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벤피카는 하무스의 바이아웃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토트넘으로 그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조르제 다스 트랜스페렌시아스'에 따르면, 하무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2천만 유로(약 1,714억 원)지만, 벤피카는 8천만 유로(약 1,143억 원)에 그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레비 회장의 협상 능력이 이럴 때는 빛을 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랜스퍼마크트, 365 스코어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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