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도 반했다”…스마트팩토리 IPO 기대주 ‘이곳’
AI 접목 ‘제조공장 디지털화’, 블루오션 개척 선두
독보적 기술, 프로젝트 경험 1위, 다양한 고객사
박문원 대표 “K스마트팩토리 글로벌 기업 될 것”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존 제조업 공장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입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으로 일궈낸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전 세계에 ‘K-스마트팩토리’를 알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업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이 생산되면서 공정도 복잡해지고,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도 짧아지고 있다”며 “더는 기존 공장이 사람에만 의존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기에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함으로써 ‘스마트(smart)’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다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수행
2010년 설립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정보전략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및 통합,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제조혁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제조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기업부터 전기전자, 2차전지, 자동차, 화학, 식품까지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 및 공정 제어 및 분석 솔루션 등을 기업에 제공해 기존 제조업 시설을 스마트화하는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 엠아이큐브솔루션의 할 일은 산적해 있다. 복잡해지는 제조 공정 등으로 사람에 의존하는 생산은 앞으로는 불가능해질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기존 공장에 AI 등 시스템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설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불량 예측, 실적 정보 등을 파악해 최적의 공정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 기반 솔루션 공급 모델 덕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설비 데이터 수집부터 제조 DX 플랫폼까지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제조 지능화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MD 기반 불량 예측 장치 및 동작 방법’, ‘인공신경망 모델을 이용한 공정 최적화 시스템 및 방법’ 등 특허권을 활용해 현재까지 100여개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약 500건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업종을 넘나드는 경험은 엠아이큐브솔루션만이 보유한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며 고객사들이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삼성전기 내 컴포넌트, 기판, 모듈 등 사업부의 주요 공장들을 대상으로 MES와 설비 제어 및 지능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뿐만 아니라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조선내화(000480) 등 고객사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풀무원(017810), 오뚜기(007310), 삼기(122350), 인터엠(017250)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타깃팅하는 고객이 특정업종에 국한돼 있는 게 아니기에 유연성과 범용성이 넓다”며 “유연하게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日·유럽·동남아 신규 시장 개척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해외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도 협력사의 해외거점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3억70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매출액 22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수주 잔고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 등을 미뤄봤을 때 올해도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그간 제공한 제조 지능화 솔루션 공급 사례와 사업 대상 업종의 다양성을 통해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AI 기반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 플랫폼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최대주주인 에스피시스템스(317830)의 하드웨어 기술과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접목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지분 64.10%를 갖고 있고 독립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달 1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번 IPO로 모인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 인력 채용과 연구활동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개발 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65%에 해당하는 공모자금을 수주 규모 확대에 적기 대응, 매출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총 공모주식 수는 121만주로 공모가 희망범위는 8500~1만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03억~121억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같은 달 26~27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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