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힌남노 때도 그랬는데"…폭우 사전통제 미비 지적(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집중호우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작년 힌남노 때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문제도 결국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진 것 아닌가"라며 일부 지역의 사전통제 미비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50분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후 회의를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호우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힌남노 사태' 언급하며 대응미흡 질책…"대통령 아쉬움 크다"
(서울·바르샤바=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집중호우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작년 힌남노 때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문제도 결국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진 것 아닌가"라며 일부 지역의 사전통제 미비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50분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후 회의를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호우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흘 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6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순방을 전후로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사전통제가 미비했다는 정황이 나온 것을 지적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때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의 주민이 숨졌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작년 힌남노 때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문제도 결국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진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대통령은 5박7일 간의 순방 기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집중호우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순방길에 오르기 전과 13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초기부터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되면 위험지역에서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15일(현지시간)에는 우크라이나를 극비리에 방문한 가운데 국내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군경을 포함해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로 향하는 열차 내에서도 화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특정 지역이나 사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지적은 현재까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경북 17명·충북 11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전통제 미비 지적은) 윤 대통령으로서도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라며 "지난해 힌남노 때도 (사전통제 당부를) 하셨고, 이번에도 반복적으로 지시를 하지 않았나. 그런 질책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5박7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상황을 챙길 예정이라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울고 있는 내 모습이"…슈, 또 눈물 뒤범벅 오열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