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실종' 경북 예천군 수색 상황은?

윤웅성 2023. 7.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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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천 범람으로 실종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의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새벽 마을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하천으로 빠지면서 60~70대 부부 2명이 실종됐는데, 소방과 군 등 관계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수색에 진척이 있나요.

[기자]

네, 경북 예천군 은풍면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새벽 6시 20분쯤,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부부가 차량을 타고 이 하천변 인근을 지나다가 무너진 도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실종자 수색 관련한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차량도 찾지 못했는데, 실종 차량의 것으로 추정되는 본네트 등 부품들은 발견돼 감정을 맡길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비가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관계 당국의 수색 작업도 진행되고는 있는데요.

문제는 유속이 굉장히 빠르고, 유량도 많습니다.

때문에 수중 수색은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력이 아침보다 추가돼서 소방과 군 병력, 경찰까지 모두 120여 명이 투입돼 하천을 따라서 주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천 범위가 워낙 넓어서 수색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드론 수색도 진행 중인데, 비 상황에 따라서 띄웠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비슷한 시각, 이곳 은풍면에서는 50대 여성 한 명도 실종돼 모두 3명에 대한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경북 피해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현재까지 경북 지역에서는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재민도 많은데요.

2천100명 정도가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천500명 정도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도로 경사면이 무너진 곳 등 공공시설 피해는 100건이 넘고, 주택도 29채가 모두 부서졌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 예천, 영주, 봉화, 문경 등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비가 잠시 그친 뒤 재산 피해가 제대로 확인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거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 집중호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에 내일모레까지 100~250mm, 최대 3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거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산이 물기를 잔뜩 머금은 상태라 장대비가 또 내리면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낙동강 수계 곳곳에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위험 지역에서는 대피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군 은풍면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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