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특전사·항공구조사 투입… 민군 합동작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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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군 당국 또한 인명구조 및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과 전북 임실, 충북 청주(오송읍·흥덕구), 경북 문경·예천, 부산 사하구 등 총 21개 지역의 비 피해 현장에 장병 2500여명(출동 대기 1300여명 포함)이 투입돼 대민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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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1개 지역에 장병 2500여명 및 장비 60여대 지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군 당국 또한 인명구조 및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과 전북 임실, 충북 청주(오송읍·흥덕구), 경북 문경·예천, 부산 사하구 등 총 21개 지역의 비 피해 현장에 장병 2500여명(출동 대기 1300여명 포함)이 투입돼 대민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굴삭기와 구난차·덤프트럭 등 총 60여대의 군 장비도 이들 지역에 동원됐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15개 탐색구조 부대 장병 2100여명과 장비 25대, 7개 신속대응부대 2400여명을 언제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추가 대기전력으로 편성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호우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 재난대책본부 1단계 가동과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13일 오후 9시부로 2단계로 격상해 각급부대를 통해 대민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육군은 제50·32·37보병사단 및 특수전사령부 등 16개 부대 소속 장병 570여명과 굴삭기·덤프트럭 등 장비 54대를 전날 예천·문경과 충남 논산, 세종 등 9개 시·군의 호우 피해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도 15개 부대 장병 1120여명과 굴삭기·덤프 및 실종자 수색용 드론 등 장비 63대를 세종·문경·청주·부산 등지 48개소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전사와 제2신속대응사단 소속 장병 1500여명도 필요시 즉시 투입을 위해 대기 중이다.
특히 특전사 장병 60여명과 37사단 장병 200여명은 전날 제방 유실로 침수된 오송 궁평 지하차도에서 양수작전과 실종자 수색·차량구난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은 현장에 구난차량 6대와 양수 장비 20여대도 투입했다.
육군 제13특수임무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과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20여명도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지역소방본부와 함께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한 민군 합동구조작전을 진행 중이다.
또 육군 50사단 장병 550여명은 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일대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산사태 때문에 도로에 유입된 수목·토사 등 제거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시 동로면 일대 주택 피해 및 도로 유실 복구 현장에도 장병들이 투입됐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도 예천 지역 산사태 피해 발생 직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전날부터 장병 120여명과 굴삭기 3대·트레일러 2대 등을 투입해 토사 제거 및 폐기물 철거 등 민가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아울러 육군 35사단 장병 310여명은 전북 임실·고창·부안과 충북 청운 일대에서 침수 주택 정리와 법사면 토사 정리, 침수 우려지역 내 주민 대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특전사 재난신속대응부대는 충북 청주·괴산 지역에 긴급 투입돼 주택 침수 지역에서 주민 33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침수현장에서 수색작전을 펼친 특전사 소속 이호준 상사는 "작전지역에 투입돼 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했다. 폭우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주민이 많아 긴박하게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며 "내 가족이란 생각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1명이라도 더 구조해야겠단 마음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 비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계속 지원해간다는 계획이다.
대민지원에 나선 공군 16비행단 최조원 소령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건 군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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