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500㎜ 가까운 물폭탄’…전북지역 농경지 1만㏊ 침수 피해

이문수 2023. 7.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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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이 남부와 중부지역에 길게 형성된 탓해 해당 지역에 물폭탄이 쉼 없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지역에 따라 50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피해 발생지역은 신속하게 응급조치에 나서 인명피해를 막는데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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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벼 5362㏊, 논콩 4342㏊, 시설원예 19㏊를 포함해 농경지 9766㏊ 침수피해 입어
강수랑 익산 499.5㎜로 최고치를 기록
군산(480.2㎜)·군산(480.2㎜)·완주(375.5㎜)·김제(329.5㎜)·부안(208㎜)도 폭우 이어져
14일 전북도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3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도청 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시장, 군수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비구름이 남부와 중부지역에 길게 형성된 탓해 해당 지역에 물폭탄이 쉼 없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지역에 따라 50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 

전북도는 16일 오전 7시 기준 도내  벼 5362㏊, 논콩 4342㏊, 시설원예 19㏊를 포함해 농경지 9766㏊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했다. 이밖에 도로 도로 7곳, 하천 9곳, 문화재 5곳, 산사태 14곳, 사유시설 59건 피해 접수가 있었다. 

폭우가 계속되며 수리시설의 치수 능력에도 한계를 보인다. 금강 하류에 있는 익산시 산북천 제방이 붕괴할 수 있다며 오전 6시부터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600여명이 용안초등학교와 용안어울림센터에 마련한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 금강 수위가 상승하며 용안면 석동배수장 인근 산북천 제방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많은 양의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전날 금강하구둑 갑문 20개 모두를 개방했다.  

통행 통제가 된 곳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6일 현재 통행을 할 수 없는 곳은 ▲전주·정읍·남원·장수·순창 둔치주차장 8개소 ▲10개 공원과 133개 탐방로 ▲전주와 완주 17개 하상도로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과 전주 진북동 어은쌍다리도 통행이 금지됐다. 

도내 지역별로 강수량을 살펴보면 16일 오후 1시30분 기준 익산이 499.5㎜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군산(480.2㎜)·군산(480.2㎜)·완주(375.5㎜)·김제(329.5㎜)·부안(208㎜)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북도도 기민하게 재해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시도 공무원 1493명을 포함해 1516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피해 발생지역은 신속하게 응급조치에 나서 인명피해를 막는데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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