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겨우 나왔다"…10초만에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 현장, 누적 사망자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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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폭우로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희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해당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는데, 유튜브 채널 '손오공'에 게시된 '오송 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15일 오전 8시 30분께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의 긴박했던 현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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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날 폭우로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희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6일 충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진행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여성 4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인명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인양된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돼 오후 2시 현재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지하차도에는 이날 모습을 드러낸 시내버스 외에 차량 14대가 더 침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접수된 실종신고 인원은 총 11명이었다.
이번 일은 전날 오전 8시40분께 인근 미호강에서 강물이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빠르게 유입되면서 벌어졌다.
해당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는데, 유튜브 채널 '손오공'에 게시된 '오송 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15일 오전 8시 30분께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의 긴박했던 현장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차량이 지하차도 중간을 넘어 출구에 다다르자 강물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인근 미호강 제방 일부가 터지면서 쏟아진 강물에 2차선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들은 중앙분리대 쪽으로 바짝 붙어 황급히 지하차도 밖을 향했다.
출구에서 도로 바닥이 보일 정도로 얕았던 물은 10여초 만에 불어나 블랙박스 차량 앞에서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의 바퀴가 모두 잠길 정도로 차올랐다.
이 순간에도 반대편 차선에서 지하차도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다수 확인됐는데, 블랙박스 차량이 언덕을 거의 빠져나오자 반대편에도 물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블랙박스 차량은 침수 구간을 헤쳐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강물에 잠겨 안타까운 재난으로 이어졌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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