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방류 지속…올림픽대로 등 도로 통제 유지
[앵커]
수도권 상황 살펴봅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서울 곳곳에 도로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희연 기자, 잠수교는 계속 통제되고 있죠?
[기자]
네, 잠수교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흙탕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표지판과 나무들도 물에 잠겨 윗부분만 보이는 상태고, 인도와 차도 모두 여전히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어제 오늘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렸지만,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일주일 동안 전국에 계속된 비로 팔당댐에서 내보내는 물의 양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팔당댐에서는 초당 만 천 오백톤 안팎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역시 어제보다는 방류량이 조금 줄었지만,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내린 비가 쌓인 탓에 수도권에 비가 오지 않아도 한강 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잠수교 지점 수위는 7.94m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점차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잠수교 평균 수위의 2배에 육박합니다.
[앵커]
서울 시내 주요 도로들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죠?
[기자]
네, 불어난 한강 수위의 영향을 받는 주요 도로들에 대한 통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도로가 올림픽대로인데요.
어제 오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에 대해서는 출입이 금지된 상탭니다.
또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 양방향에 대한 통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잠원고가차도 올림픽대로 발산역 진입램프 등 총 6곳의 도시고속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내 도로 4곳도 차량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개화육갑문과 당산나들목 육갑문, 망원육갑문, 가람길 구간이 양방향 통제입니다.
이번 주까지도 장맛비가 예고된 만큼 도로가 언제쯤 정상화 될지는 미지숩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해 차량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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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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