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해서 합동 군사훈련 실시…한미일 밀착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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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군이 일본 전략해역 인근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주관하는 공·해군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며 다양한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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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과 러시아군이 일본 전략해역 인근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주관하는 공·해군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며 다양한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훈련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훈련은 동해 중부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중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둘러싸고 국방 전문가들은 연합 훈련이 중국과 러시아 모두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 대만을 둘러싼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하려는 데 따른 명확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군사 전문가 송중핑은 중국 국방부가 언급한 전략적 해상 통로에는 일본 쓰시마섬(대마도), 소야해협, 쓰가루 해협 등 3개 해협이 포함되는데, 이는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서태평양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지목된다.
송중핑은 "잠재적 위험의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인민해방군과 러시아가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인 저우천밍도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일본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도 협력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하면서 "미중, 미러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러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더 고립되면 인민해방군과 러시아 군이 더 많은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과 러시아는 2002년부터 정기적으로 군사 훈련을 실시해 왔지면 최근 들어 중러 합동 군사 훈련이 빈번해지고 있다. 예컨대 중국군과 러시아군은 지난달 동중국해와 동해 상공에서 이틀간 합동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여섯 번째 공식 훈련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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