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금융지주 하반기 주요 전략 '상생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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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하반기 주요 과제로 상생금융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하반기 전략회의 '타운홀 미팅 세션'에서 "KB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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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하반기 주요 과제로 상생금융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하반기 전략회의 '타운홀 미팅 세션'에서 "KB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서도 △사회적 역할 강화를 비롯해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미래 인프라 등 5가지 주제로 경영진 270여명과 구체화 방안을 토론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같은 날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돼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일등보다는 일류를 지향하는 선한 기업이 돼야 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회·은행 모두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전략회의 대신 진행한 '신한컬쳐위크'에서 밝힌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일맥상통한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이 도입을 발표한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도 조기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을 더욱 두터이 보호해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얻는 게 곧 회사의 이익이라는 진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6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영방향으로 △Biz(사업) 전략 실행 △리스크 관리 △기업문화혁신과 함께 '사회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적극적인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민생 안정과 취약 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임원 간담회에서 신뢰 회복 등 4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상생금융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하반기 전략으로 '기업금융 명가 부활'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상반기를 "상생금융을 선도하는 등 우리금융의 과감한 변화가 시작된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금융지주사가 '상생금융'을 강조한 것은 '돈 잔치', '이자 장사' 등 금융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아서다. 상생을 강조하면서 '고객중심' 경영을 이어가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실제로 은행권은 올 상반기 사회공헌액을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리면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금액은 5315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27억7000만원보다 12.4% 늘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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