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규제 강화될라' 美 반도체업계, 워싱턴서 설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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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對中)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만남은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중 정부의 고위급 대화가 재개된 상황에서 수출 규제 강화가 양국 관계를 다시 냉각시킬 것이란 논리를 반도체업계가 제시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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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능 반도체까지 수출규제 확대 전망…수출허가 취소도 거론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 정부를 설득해 수출규제가 업계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퀄컴·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미 정부와 의회 인사들과 대중 반도체 규제와 그 파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다른 반도체 기업 CEO들도 이 자리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앞서 로이터 등 외신은 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저성능 반도체까지 수출 규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중국 수출이 제한되고 있지만, 이후 그보다 규제 요건에 맞춰 성능을 낮춘 반도체는 계속 중국에 수출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미국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 등 중국 수출 통제 대상 기업(Entity List)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도록 기존에 발급한 수출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하면 중국은 물론 미국 반도체 기업도 입을 공산이 크다. 퀄컴의 경우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인텔와 엔비디아 역시 전체 매출에서 중국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다. 이들 회사가 규제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정부를 설득할 것으로 보이는 관측되는 이유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중 정부의 고위급 대화가 재개된 상황에서 수출 규제 강화가 양국 관계를 다시 냉각시킬 것이란 논리를 반도체업계가 제시할 것으로 봤다.
다만 대중 강경파는 이 같은 기업의 행보를 탐탁지 않게 보고 있다.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클 갤러거 의원은 지난주 “일부 미국 CEO들이 민감한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놀랍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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