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전남 호우경보…섬진강·영산강 홍수특보

손준수 2023. 7. 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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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현재 남부지방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영산강과 섬진강도 여전히 높은 수위를 보이면서 홍수 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굵은 빗줄기가 계속되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에 제 뒤로 보이는 광주천도 수위가 많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특히 불어난 강물로 인해 하천의 유속이 매우 빨라졌는데요.

광주와 전남 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곳에따라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 지하차도 등은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광주 전남 전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해남 땅끝에 25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구례 성삼재와 장흥, 강진, 광주 남구 등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에 해남 등 전남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300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 흘러내림 등 6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앵커]

손 기자! 영산강과 섬진강 수위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 홍수특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낮 12시 30분에 영산강 나주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섬진강 상류 지역 댐 방류량이 늘면서 홍수특보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섬진강 곡성 금곡교에는 어젯밤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섬진강 구례교와 영산강 수계의 광주 장록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며칠 새 많은 비가 오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진 상태인데요.

현재 곡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강진과 장흥, 담양, 화순, 해남과 보성, 영광, 광양, 순천, 구례, 그리고 광주 광산구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남 곡성과 구례, 보성 등 전남 10개 시군과 광주 북구 등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는 주민 180여 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해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광주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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