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드디어 '시즌2승'에 KLPGA 통산6승…박민지·홍정민 제치고 상금·포인트·평균타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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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미리 치른 2023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새 시즌을 힘차게 열었던 박지영(27)이 미루고 미뤄온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16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4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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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12월에 미리 치른 2023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새 시즌을 힘차게 열었던 박지영(27)이 미루고 미뤄온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16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4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나흘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16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022년 12월 11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지영은 약 7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KLPGA 정규투어 227번째 출전 만에 일군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이다. 2016, 2018, 2021, 2022시즌에 1승씩 기록한 박지영이 단일 시즌 2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영은 개막전 우승 이후에 올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거둔 준우승을 포함해 몇 차례 추가 우승의 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
6월 들어서며 다소 상승세가 꺾인 분위기였던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도 성공했다.
이번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로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을 제패한 박민지(24)에 이어 두 번째다.
박지영은 에버콜라겐 대회 우승에 힘입어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2위에서 1위(6억3,456만9,385원)로 올라선다. 지난주까지 1위였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상금을 추가하지 못했다.
박지영은 대상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3위에서 1위(326점)로 도약한다. 지난주까지 1위였던 홍정민(21)은 본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또한 평균 타수 1위를 달려온 박지영은 이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54홀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박지영은 2번홀(파4)에서 낚은 약 4m 첫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큰 위기 없이 정상을 밟았다.
4번홀(파5)에서 5.7m 버디 퍼트를 떨궜고, 6번홀(파5) 1.6m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우승 경쟁한 이승연은 7번홀(파4)에서 4.8m짜리 첫 버디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투온을 시킨 박지영은 15.4m 거리에서 3퍼트를 하면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써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지영과 1타를 줄인 이승연은 3타 차로 전반홀을 끝냈다.
보기 이후에 좀처럼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지 못한 박지영은 파 행진을 이어갔고, 이승연은 10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사이 앞 조의 손예빈(21)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먼저 홀아웃했다.
이승연은 14번홀(파4) 2.8m 버디를 보탠 후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좋은 퍼트 감각을 발휘한 박결(27)은 마지막 홀(파4) 버디에 힘입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단독 3위(15언더파 27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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