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팀 감독도, 새 팀 감독도 김민재 언급 “KIM 떠났다” “곧 한국인 온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나폴리에서 뛰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뒀다. 나폴리는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나폴리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받는 이적이다.
뤼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은 2023-24시즌 프리시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대체자를 찾았느냐고? 가능한 한 빠르게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것이다. 적합한 수비수를 찾을 시간은 충분하다. 다만,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나폴리에 새로 오는 수비수는 공중볼 경합을 잘해야 하면 완벽하게 수비할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시즌 동안 나폴리에서 무결점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가 그만큼 완벽했다는 걸 증명하는 대목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비슷한 시점에서 김민재 영입을 암시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테게른제 트레이닝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연 투헬 감독은 “한국에서 오는 선수가 있다. 영입 확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서 “더 이상 비밀이 아니지만, 그 한국 선수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최근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새로 오는 그 선수가 뤼카의 공백을 체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말한 ‘그 선수’는 정황상 김민재가 확실하다.
이처럼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다만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나 이적 절차 문제가 있어 발표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위해 독일이 아닌 일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 투어 행선지로 일본을 택했다. 이달 26일과 29일에 일본 도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맨시티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예상 라인업을 보면 김민재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네덜란드), 마누엘 노이어(독일) 등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최후방을 막을 전망이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켓, 후스코어드닷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