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학산리 고립 상황 현재는?

이정미 2023. 7. 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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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이은식 학산리 이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말씀드렸던 곳입니다. 경북 봉화 지역 주민 한분연결해서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앵커]

경북 봉화 학산리마을 이장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은식 이장님 나와계십니까?

[이은식]

네, 안녕하세요. 학산리 이장입니다.

[앵커]

이장님, 일단 거기도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비가 오고 있습니까?

[이은식]

오늘은 간간이 떨어지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장님은 지금 대피를 한 상황입니까? 아니면 댁에 계십니까?

[이은식]

어저께 밤에는 회관으로 대피를 했다가 오늘 낮에는 피해지역 수작업이라도 조금씩 복구를 하려고 바깥에 나가 있다가 지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지역 돌아보신 겁니까?

[이은식]

피해 지역 쭉 돌아봤습니다.

[앵커]

피해 지역 돌아보시니까 지금 상황 어떻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이은식]

저희 부락은 1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데요. 초입에 주도로 우리 동네에 들어오는 도로는 딱 한 도로인데 그 초입이 유실이 80m 정도가 됐어요. 그래서 차가 통행을 못하고 있고그래서 다 아시다시피 어르신들인데 아프신 분들이 동네 의원이라도 다니시고 그래야 되는데 지금 다리가 끊어져서.

다리가 끊어진 게 아니라 도로가 유실됐죠. 그래서 현재는 고립 상태에 있습니다. 중장비가 전폭적으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마 내일까지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마을에서 정말 안타깝게도 인명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아직 어디 계신지 확인이 안 되거나 그런 분들이 있습니까?

[이은식]

소재는 다 파악이 됐고요. 소재는 다 파악이 돼서 옮기실 분들은 다 안전한 지대로 옮겼고. 슬프게도 어제 젊은 부부가 집 안에서 주무시다가 나오지도 못하고 산사태 토사가 밀려들어오면서 안방에서 그대로 돌아가셔서 어제는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까지 진흙, 펄 퍼내고 그래서 시신 수습을 마쳐서 경찰에 인계해서 오늘 장례식장으로 모셨습니다.

[앵커]

마을 초입이 유실됐기 때문에 고립된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고립된 마을에 계신 주민분들은 지금 얼마나 되십니까?

[이은식]

저희 동네가 110가구라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초입이니까 한 80가구 정도가 위에 살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한 80가구 정도가 길이 끊겨서 오도 가도 못하고. 또 전기가 부분적으로 끊긴 상태인데 한전에서 차가 못 올라오니까 복구가 안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물도 못 쓰고 전기도 못 쓰고 하는 가구들이 몇 가구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도 온전하지 않은 상황입니까?

[이은식]

그렇죠.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일부는 전기가 들어오는데. 그 구간이 변압기가 터졌는지 아니면 전선에 이상이 생긴 건지 그건 전문가가 와서 봐야 되는데 한전에서 들어오지 못하니까 복구가 지금 안 돼서 상당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앵커]

현장을 돌아보셨다고 했는데 주택이 어느 정도로 몇 채 정도가 파손됐습니까?

[이은식]

완파가 한 5채 정도 지금 집계가 되고 있고요. 반파, 3분의 1파 이루 말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고을마다 사태가 터져서 아마 봉화에서도 학산이 제일 많이 피해가 입은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거든요. 인명피해도 나고 완전히 개천이 범람을 해서 다리라는 다리는 다 끊어지고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상태가.

[앵커]

지금 고립된 분들이 전기나 수도가 필요할 텐데 그게 다시 복구가 되려면 장비들이 들어와야 하잖아요. 돌덩이들이 치워져야 복구가 될 텐데. 마지막으로 지금 치우는 작업들, 복구작업들은 진행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까?

[이은식]

지금 악조건이라도 계속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봉화군수님도 직접 나오셔서 계속 격려를 해 주시고 중장비 있는 대로 동원해서 주도로 복구가 돼야 전기도 복구가 되고 또 물자 수송도 원활히 되고 중장비도 들어올 수 있고 그래서 아마 빠르면 오늘 밤 아니면 내일까지는 아마 복구를 완료를 목표로 해서 아까 내려가보니까 공사하시는 분들이 공사를 하고 계시는데.

오늘 밤이 문제죠. 오늘 밤에 비가 많이 잡혀져 있더라고요, 새벽에. 지금 지반이 완전히 젖어 있는 상태에서 만약에 오늘 새벽에, 그러니까 내일 새벽이죠. 내일 새벽에 비가 온다고 그러면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 같은데요.

[앵커]

일단 잘 대피를 하고 계셔야 할 것 같고요. 이장님, 마지막으로 현장에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지원 당장 필요하겠습니까?

[이은식]

필요한 거는 의식주야 서로들 이웃에서 빌려 쓰고 또 같이 도와주고 이래서 큰 불편함은 없는데. 일단은 길이고 기반시설이 이러니까 중장비가 제일 필요로 하는 실정이고요. 일단은 정비가 우선이니까. 농경지는 말할 것도 없고. 일단 집 쪽 피해 본 것을 우선적으로 복구를 해주는 게 제일 희망사항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북지역의 피해가 좀 많이 큰 상황이고요. 그중에 봉화 학산리 이장님 전화로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들어봤습니다. 일단 이장님 오늘 밤, 내일 새벽까지 더 온다고 하니까 안전한 곳에 마을주민분들 잘 대비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식]

예, 고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은식]

네, 감사합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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