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대화도 말라버린 '사막부부'…오은영 "울화통 터질 정도"

홍효진 기자 2023. 7.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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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소통하지 않는 '사막부부'가 등장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돈도 소통도 메말라 버린 사막 부부가 출연한다.

부부의 대화 양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울화통이 터질 만큼 대화가 없는 편"이라며 소통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덧붙여 남편이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결혼지옥' 사막부부 편은 오는 17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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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서로 소통하지 않는 '사막부부'가 등장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돈도 소통도 메말라 버린 사막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는 남편을 두고 "벽을 보고 얘기하는 기분이다. 돌쟁이 아들보다도 대화가 안 통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남편은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도 1시간 반 동안 대답하지 않아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고.

휴일 아침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 내내 침묵으로 일관하던 남편의 입은 한 대출 상담 전화로 처음 열렸다. 이후로도 계속 걸려 오는 대출 상담 전화에 아내도 예민해졌다. 두 사람의 갈등은 경제적 문제까지 더해진 모습이었다.

이내 신혼 초부터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임금체불로 반년간 월급을 받지 못했던 부부의 사연이 드러났다. 임금 체불로 시작된 생활고에 아이가 태어난 후 이사를 앞두고 무리해서 받은 대출. 남편의 월급은 260만원 남짓에 고정지출은 250만원 이상이다. 결혼 생활 7년간 부부 앞에 생긴 빚만 총 9200만 원이었다.

다음 날 아내는 불만을 이야기하며 남편과의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남편은 아내를 등지고 TV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남편은 끝내 대화를 거부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부부의 대화 양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울화통이 터질 만큼 대화가 없는 편"이라며 소통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덧붙여 남편이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결혼지옥' 사막부부 편은 오는 17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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