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대통령 우크라 방문에 무기 수출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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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행보를 보도했다.
외신들은 우크라를 방문한 아시아 정상이 거의 없다며 이번 방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한편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거버넌스스쿨 한국학 주임교수는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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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방산 수출 성장 언급하며 우크라에 무기 지원 가능성 주목
이번 방문 자체가 韓의 나토 협력 보여준다는 평가도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행보를 보도했다. 외신들은 우크라를 방문한 아시아 정상이 거의 없다며 이번 방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 키이우에 도착했다며 한국이 그동안 미국의 동맹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참여하고 우크라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의 방산 수출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쟁 중인 나라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우크라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은 지난해 11월 보도에서 미국이 우크라에 주기 위해 한국에서 포탄 10만발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미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살상무기 공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5일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지난 5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가 필요로 하는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지난해 약 1억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달러(약 1909억원)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범아랍 방송인 알자지라방송 역시 우크라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 여부에 집중했다. 알자지라도 한국의 무기 수출 증가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우크라에 무기를 공급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걱정해 무기 대신 금융 및 인도적 지원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한국이 지난해 기준 15위의 무역 상대국인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등 때문에 까다로운 입장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AP통신은 한국이 이러한 외교적 입장에서도 이번 방문을 통해 나토에 대한 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AP는 한국이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일본, 파키스탄과 함께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크라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리프 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AP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그의 글로벌 마인드에 따른 외교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나토 파트너들과 연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거버넌스스쿨 한국학 주임교수는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르도 교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의 우크라 지원을 두고 충분하다고 여긴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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